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국가로 여겨지는 북한에 처음으로 외국계 법률회사가 등장했다. 8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 변호사 마이클 헤이가 북한정부와 함께 ‘헤이 캘브 & 어소시에이츠’라는 법률회사를 설립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설립된 법률회사는 북한에 진출하는 외국 투자자들에게 북한의 생소한 법률체계에 대한 정보 뿐만 아니라 기업들이 북한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회계와 투자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신문은 북한이 합작사 형태로 외국계 법률회사 설립을 허가한 것은 고립된 경제에서 벗어나려는 보다 획기적인 개방 조치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낙관론자들은 북한을 2300만명에 달하는 저임금 노동자들과 향후 경제 개방시 잠재적인 소비력을 갖춘 동북아시아의 마지막 미개척 시장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북한에 진출한 기업은 대부분 한국과 중국의 소규모 제조업체들이다. 서구 기업들은 북한의 권위적인 정치체제와 전력난, 열악한 교통체계 등 인프라 부족 때문에 북한 진출을 주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