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GK’도 팀을 패배로부터 구할 수는 없었다. 이창호(피더하우스)는 5일 벌어진 2004 한국바둑 리그 4라운드 주장전서 박영훈(제일화재)을 흑 불계로 제압, ‘실점률 0’ 행진을 이어갔으나 나머지 멤버 전원이 실축(?)하는 바람에 팀의 첫 패배를 맛보았다. 이창호는 주장 리그서 4연승,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상금 랭킹서도 선두(800만원)를 고수했다.

제일화재는 주장전에 앞서 4장 이홍렬, 3장 김주호가 대회 첫 승을 올린 데 이어 2장 ‘골잡이’ 조한승(4승)의 쐐기 골을 꽂아 넣음으로써 피더하우스를 3대1로 눌렀다. 1무2패 후 첫 1승. 이 승리로 제일화재는 지난주 동률 최하위(7위)에서 일약 4위로 점프, 4강이 겨루는 포스트 시즌 진출 시야권에 진입했다. 반면 피더하우스는 3무승부 끝에 첫 패배를 맛보며 목마른 ‘1승 꿈’을 뒤로 돌렸다. 4라운드 3차전(9~12일)은 한국얀센(조훈현 예내위 박승현 장주주) 대 범양건영(유창혁 윤준상 박정상 서봉수)의 대결로 펼쳐진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