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스 지역은 북쪽 카스피해에서부터 남쪽 터키와 이란 국경까지 이어진다.
카스피해 연안 저지대부터 카프카스산맥 최고봉 엘부르즈산(5642m)까지 차이가 큰 산악지방을 배경으로 다양한 민족이 살고 있다. 기후가 온난, 유사 이전부터 인류가 살아왔다. 러시아와 페르시아 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통상로가 있을 정도로 무역이 성황을 이뤘다. 그러나 이러한 지정학적 요소 때문에 수많은 외세에 시달렸다.
BC 6세기에는 페르시아, 13세기 초 몽골이 카프카스 전 지역을 점령했다. 러시아는 1810년 그루지야, 1813년 아제르바이잔, 1828년 아르메니아를 병합했다. 이들은 통상 카프카스 3국(또는 남카프카스 3국)으로 통칭됐다. 20세기 초 아제르바이잔은 석유 생산지로, 그루지야 트빌리시는 철도 집결점으로 노동자를 모아 카프카스 내 공산 혁명운동 거점이 되었다. 그러나 민족마다 종교와 역사적 배경이 서로 달라 소련시대부터 민족지향적인 여러 정당들이 저마다 독특한 세력을 지니고 있었다.
(모스크바=정병선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