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52개국에서 2만9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심장마비 위험 요인 분석 조사에서 나라와 인종을 막론하고 혈중 콜레스테롤 불균형이 심장마비의 5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콜레스테롤치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미국 심장협회 등은 콜레스테롤 기준치를 대폭 강화하는 가이드라인을 내놓았다.

심장마비의 주범 ‘콜레스테롤 불균형’이란 심장병 예방 효과가 있어 몸에 좋은 고밀도(HDL)콜레스테롤치는 낮고, 반면 심장병의 원인이 되는 몸에 나쁜(Bad) 저밀도(LDL)콜레스테롤치는 높은 상태를 말한다.

혈액 내 LDL콜레스테롤이 과다해지면 마치 수도관에 녹이 슬듯 콜레스테롤이 동맥 혈관벽 내에 쌓여 끈적끈적한 죽종(粥腫)을 생성, 동맥경화를 일으킨다.

반면 HDL콜레스테롤은 죽종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한국인의 고(高)지혈증 진단기준에 따르면, 총콜레스테롤치가 240(㎎/dℓ) 이상이면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약물(강하제) 치료 대상이 된다.

200~240은 운동과 식이요법 등으로 200 이하로 떨어뜨려야 할 경계 대상이다.

LDL콜레스테롤은 160 이상이면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심장병 위험 요인이 없는 일반인은 130 이하로 떨어뜨리는 게 최적 상태다.

하지만 미국 심장협회와 국립 콜레스테롤 교육 프로그램(NCEP)은 지난 7월 LDL콜레스테롤 최적치를 100 이하로 낮춘다고 발표했다.

또한 NCEP는 고혈압·흡연 등 심장병 요인을 다수 갖고 있는 고위험 그룹은 LDL콜레스테롤치를 약물로 70 이하까지 떨어뜨릴 것을 권고했다.

지난해 대한순환기학회가 전국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인의 심장병 인식조사’에 따르면, 자신의 콜레스테롤치를 알고 있는 사람은 4.7%에 불과했으며, 정상 범위를 아는 사람은 2.9%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