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보유자의 사망으로 생산이 중단됐던 충남 당진의 명주(名酒) ‘면천 두견주’(중요 무형문화제 제864호)가 다시 태어난다.
당진군은 최근 “제품 표준화를 위해 계명대 식품연구소인 계명푸덱스에 맡긴 연구보고서가 최근 제출됨에 따라 이를 토대로 면천두견주 재생산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은 올해 안으로 면천두견주 보존회를 구성, 운영하는 한편 새 기능보유자 지정을 추진키로 했다. 또 이 술을 비공식적으로 빚고 있는 면천면 성상리 주민들에게 면천두견주 본래의 맛을 내도록 생산기술을 전수해주는 등 대량생산 시스템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군은 이어 판촉을 위해 대도시 대형 할인매장과 백화점 등을 돌며 제품 설명회를 여는 등 대대적인 이벤트를 열기로 했다.
면천두견주는 고려 개국공신인 복지겸이 중병에 걸려 면천에서 휴양하고 있을 때 그의 딸 영랑이 100일 기도 끝에 면천면 아미산의 진달래와 찹쌀로 두견주 빚는 비법을 터득, 이 술로 병을 낫게 했다는 전설을 간직한 전통민속주이다. 그러나 면천두견주의 연구와 생산에 많은 기여를 했던 기능보유자 고 박승규씨가 지난 2001년 8월 사망한 이후 지금까지 제대로 생산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