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집권 자민당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간사장이 31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방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예방하고 여야 지도부와 면담할 예정이라고 도쿄(東京)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대북 강경파인 아베 간사장이 그동안 노 정권의 대북정책에 대해 “지나치게 인식이 안이하다”면서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온 만큼, 노 대통령에게 북한과 쉽게 타협하지 말고 한·미·일 3국의 공동보조를 통한 북핵 문제의 해결을 요청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베 간사장은 ‘대북 융화파(融和派)’가 많은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만나 핵과 미사일, 납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대북 경제협력에 나서지 않는다는 일본 정부의 방침을 설명하고, 대북 강경파가 많은 한나라당의 박근혜(朴槿惠) 대표와도 만남으로써 북한에 융화적인 정책을 추진하는 노무현 정권에 못을 박으려는 의도가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도쿄=정권현특파원 khjun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