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의 여인’ 마거릿 대처 전(前) 영국 총리가 아프리카의 석유 부국 적도기니의 쿠데타 기도를 재정적으로 지원한 혐의로 체포된 아들 마크 대처를 옹호하고 나섰다.

대처 전 총리의 대변인 마크 벨 경(卿)은 26일 기자들에게 “대처 전 총리는 아들의 체포 소식에 크게 심려했지만, 아들이 무죄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대처 전 총리의 자서전을 쓴 찰스 무어에 따르면, “대처는 아들에게만큼은 종종 냉정한 판단을 잃을 만큼 뜨거운 애정을 쏟아왔다”고 한다. 아들이 28세 때인 1982년 파리~다카르 자동차경주에 준비없이 참가했다가 사하라 사막에서 1주일간 행방불명이 됐을 때 ‘철의 여인’ 대처는 공개석상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대처는 또 “내 아들은 에스키모인들에게 눈을 팔고, 아랍인들에게 모래를 팔 만큼 사업적 재능이 뛰어나다”고 자랑한 적도 있다.

마크는 1990년대 들어 아프리카에서 사업에 성공해 6000만파운드(약 1200억원) 가량의 재산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강경희특파원 khkan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