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국방부 장관이 자국의 핵시설에 대한 공격을 막기 위해 중동 주둔 미군에 대한 선제공격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아랍어 위성방송 알 자지라와 AFP 등 외신이 18일 보도했다.

알리 샴카니 이란 국방부 장관은 이날 알 자지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나라가 무슨 짓을 할 때까지 (팔짱 낀 채) 앉아만 있진 않을 것”이라며 “몇몇 군 지휘관들은 미국이 말하는 선제공격이 미국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점을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무하마드 바키르 졸카드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도 “만약 이스라엘이 우리 핵시설(부셰르 핵발소)에 미사일 한 발이라도 발사하면 이스라엘도 영원히 자국의 핵시설(디모나 핵 센터)을 잊어야 할 것”이라며 “그 후 일어나게 될 무서운 결과들은 모두 이스라엘 책임”이라고 말했다.

미국·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시설이 핵무기 개발을 위한 것이라고 의심해온 반면, 이란은 평화적 목적을 위한 개발이라고 주장해왔다. 이스라엘은 1981년 실제로 오시라크에 있는 이라크 핵시설을 공격한 바 있어 일부에서는 이란 핵시설 논란이 오시라크 사태의 재판(再版)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