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 이전의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서울, 멕시코시티보다 못하다?’는 제목의 광고물을 만들어 게재한 것과 관련, 주한멕시코 대사관이 이에 공식 항의했으며 정부는 철도청 운영 전철에 게재 중인 이 광고를 곧 철거하기로 했다.

지난달 30일 정부가 신행정수도 건설의 필요성을 홍보하기 위해 제작한 광고. '세계 30대 도시 중 서울의 삶의 질은 최하위' 외국 기업들은 투자처로 서울을 외면하고 북경을 선택한다'는 내용 등이 적혀 있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8일 “지난달 30일 국정홍보처 등이 서울을 멕시코시티와 비교한 광고를 만든 사실이 보도된 직후 주한멕시코 대사가 ‘한국 정부에서 만든 광고가 멕시코시티를 비하하고 있어 유감이다. 이를 중지해 달라’는 내용의 항의를 해 왔다”며 “이 항의를 국정홍보처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신행정수도건설추진위원회, 국정홍보처는 지난달 S경제연구소의 자료 등을 인용, “서울은 세계 30대 도시 중 삶의 질이 최하위로, 도시 경쟁력은 베이징(17위)이나 멕시코시티(18위)보다 뒤처진다”는 내용을 멕시코 특유의 의상을 입은 사람이 등장하는 만화와 함께 광고를 만들어 철도청 운영 전철에 약 540장 부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