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은 세계적 음악가들도 하나로 묶는다. 화려한 클래식·팝 뮤지션들이 참여한 2004아테네올림픽 공식음반 ‘하모니(Harmony)’와 ‘유니티(Unity)’가 각각 나왔다. ‘하모니’는 클래식·크로스오버 음악을 담았고, ‘유니티’는 팝 음악이다.

‘하모니’에는 아테네 올림픽 공식 주제가인 ‘올림픽 드림’을 피아니스트 막심이 연주한 곡이 실렸다. 미국 뮤지션 데이비드 에섹스가 자신의 곡을 새로 편곡한 이 연주곡은 장중한 오케스트라와 코러스 반주에 피아노 선율이 아름다운 곡. 이밖에 사라 브라이트만의 ‘타임 투 세이 굿바이’, 반젤리스의 ‘불의 전차’, 팝 바이올리니스트 바네사 메이의 ‘해피 밸리’ 등 크로스오버 음악이 많이 실렸다.

팝 음반인 ‘유니티’는 클래식 음반에 비해 훨씬 공을 많이 들였다. 대부분의 곡을 뮤지션 2~3명의 공동 작업으로 새로 만들었다. 이를테면 스팅이 곡을 쓰고 파두(포르투갈 음악) 가수 마리자와 함께 부른 ‘어 사우전드 이어스(A Thousand Years)’는 아랍 음악의 분위기에 테크노 리듬을 차용한 신선한 발견이다. 최고의 솔 밴드 어스 윈드 앤 파이어는 영국 래퍼 루츠 마누바와 함께 ‘러브 투게더’를, 테크노 뮤지션 모비와 힙합 그룹 퍼블릭 에너미는 ‘MKLVFKWR’이란 곡에서 강한 반전 메시지를 노래한다. 동양인으로는 일본 아이돌 스타 우타다 히카루가 미국 랩 그룹 팀발랜드와 함께 ‘바이 유어 사이드(By Your Side)’를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