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방송사들이 아테네 올림픽 개막을 눈앞에 두고 다양한 특집 다큐멘터리를 편성한다. 이번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들의 성적을 예측해보거나, 금메달을 향해 도전하는 스타 플레이어들의 훈련 과정과 포부를 담아냈다.
MBC TV는 9~10일 밤 12시20분 ‘셔틀콕의 동반자’, ‘나는 달린다’를 잇따라 방영한다. ‘셔틀콕의 동반자’는 배드민턴 혼합 복식의 김동민, 라경민 선수가 주인공. 이들은 지난 4월 4일, 2004 코리아 오픈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우승하면서 13개 대회 연속 우승, 국제대회 70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앞으로 예정된 시합에 나가 현재의 페이스만 유지해준다면 세계기록 달성도 어렵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 이런 상황에서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의 꿈은 손에 닿을 듯 가까이 와 있다. 하지만 두 사람은 4년 전 시드니 올림픽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우승후보 1순위였는데도 8강전에서 탈락한 쓰린 기억이 있다. 제작진은 화려한 설욕전을 다짐하고 있는 두 사람의 힘겨운 훈련과정을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아냈다.
‘나는 달린다’는 황영조에 이어 대한민국 마라톤을 양 어깨에 짊어지고 나아가는 이봉주 선수에게 초점을 맞춘다. 그는 32차례의 마라톤 완주경력을 갖고 있다. 달리는 것이 생활인 그는 화려한 수상경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올림픽 월계관을 쓰지 못한 것이 가슴속에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이봉주와 오인환 감독은 지난해 9월 파리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친 뒤 아테네를 찾아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마지막 무대가 될 이번 올림픽에서 이봉주가 어떤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본인과 주변 사람들의 입을 통해 예측해본다.
SBS는 오는 12일 오전 1시 ‘올림푸스에서 다시 쓰는 태극신화’를 방송한다. 올림픽 10위 재진입을 목표로 세운 한국 대표팀이 얼마나 치열한 훈련을 해왔는지를 보여준다. 메달 유망종목의 독특한 훈련방식을 소개하는가 하면, 선수 개개인의 내면적 갈등과 고민에 대해서도 세세하게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