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다른 지방의 햇사과보다 수확시기가 20일 정도 빠른 시설사과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농업기술원은 감귤 위주의 지역 과수생산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사과나무를 비닐하우스에서 가온(加溫)하지 않고 시험 재배한 결과 7월 하순에 고품질의 햇사과를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6일 말했다.
농업기술원은 북제주군 애월읍 상귀리의 시험포장(330㎡)에 8월 출하용 조생종인 4개 사과품종 서광·후지·감홍·홍로 등 24그루를 심어 지난해부터 과일 품질을 조사한 결과 병해충 발생이 적고 수확 시기도 다른 지방보다 20일 가량 앞당길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다만, 노지 재배는 병해충 발생이 많고 바람에 의한 나뭇가지 부러짐과 낙과현상 등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규명됐다.
하우스 시설로 재배할 경우 조생품 사과 ‘서광’의 경우 다른 지방에서는 보통 8월 중순 출하되지만 제주도에서는 7월 하순이면 수확할 수 있었고, 당도는 13브릭스(Bx) 내외, 과일 무게도 280g으로 우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