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포도 재배농가 가운데 절반 이상이 폐원(廢園) 신청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4일 도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7월 말까지 도내 시설포도, 복숭아, 키위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폐원 신청을 접수한 결과 포도는 전체 재배면적의 53.4%에 해당하는 86㏊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논산이 54㏊로 가장 많았고 ▷금산 10㏊ ▷부여 7㏊ ▷예산 3.3㏊ ▷보령 3㏊ 등의 순이었다.
복숭아는 전체 재배면적의 22.2%에 해당하는 179㏊였으며, 키위는 전체 2.4㏊ 중12.5%인 0.3㏊가 폐원신청을 했다.
포도 폐원 신청이 봇물을 이룬 것은 한·칠레 FTA 체결로 값싼 칠레산 포도가 대량 수입되면 국내산 포도의 경쟁력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우려한 때문이다. 반면 복숭아는 저장기간이 짧아 칠레에서 수입하기 어렵고 국산 복숭아의 질이 우수해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점 때문에 폐원 신청도 상대적으로 적었다.
도 관계자는 “과수농가의 구조조정을 위해 폐원 신청을 받은 것”이라며 “이달 말까지 현지실사를 거쳐 최종 폐원 면적과 지원규모 등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과수농가가 폐원 신청을 하면 10a당 ▷시설포도 1031만5000원 ▷복숭아 344만7000원 ▷키위 414만8000원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