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역전, 재역전을 거듭하는 연장 접전 끝에 선두 두산의 발목을 잡았다.

기아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두산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6대4로 승리했다. 양 팀이 각각 6명의 투수들을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친 경기는 4―4로 맞선 10회초 2사 2·3루에서 터진 이종범의 2타점 적시타로 결말이 났다. 승리투수는 신용운.

롯데는 사직 한화 전에서 선발 손민한의 호투를 발판으로 3대0으로 이겼다. 손민한은 7과3분의1이닝 4안타 6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지난달 10일 SK전 8회 구원등판할 때부터 시작한 무실점 행진을 22이닝으로 늘렸다. 롯데는 0―0으로 맞서던 7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박현승의 적시타와 밀어내기·내야땅볼로 3점을 뽑아 승리했다. 지난달 12일 삼성에서 이적한 노장진에게 마무리 자리를 물려준 손민한은 이후 선발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시즌 4승(1패)째를 챙겼다. 노장진도 세이브를 추가하며 1승 5세이브를 기록했다.

삼성은 문학 SK전에서 6대0으로 완승했다. 삼성은 1회초 양준혁의 솔로홈런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6회초 진갑용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보탠 삼성은 8회 김한수의 3점 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김진웅은 6이닝 3피안타, 4탈삼진으로 무실점 호투했다. 시즌 7승(3패)째. 수원에서는 홈팀 현대가 장단 19안타로 선발 전원안타·전원득점 기록을 세우며 LG를 16대7로 이겼다. 브룸바는 5타수 5안타 6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공격 6개 부문 선두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