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나중에 만나길 바랐지만 어쨌든 반가운 얼굴들이 돌아왔다.

아시안컵 축구대회 8강전서 탈락, 44년 만의 우승을 이루는 데 실패한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소집 한달 만에 소속팀으로 복귀해 팬들에게 인사한다.

4일 열리는 삼성하우젠컵이 무대. 광주의 이동국은 서울과의 홈경기에 교체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아시안컵에서 4골을 넣으며 요하네스 본프레레 대표팀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아시안컵을 치르면서 컨디션이 떨어지긴 했으나 경기 상황에 따라 후반쯤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맞서는 서울에선 김은중과 박요셉이 선발로 나선다. 김은중은 아시안컵서 동갑내기 이동국에 밀려 쿠웨이트전에만 교체선수로 잠시 뛰는데 그쳤다. 상처입은 자존심을 살리려면 컵대회 득점 2위(4골)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같은 팀 후배 정조국과의 경쟁부터 이겨내야 한다.

부산은 컵대회 득점 공동 1위(12점)이면서도 최다실점(15점)으로 신음하다 골키퍼 김용대의 합류로 한숨을 돌렸다. 적지에서 맞대결할 울산이 정경호와 현영민, 박진섭을 쉬게 하는 점도 호재. 울산은 새로 영입한 외국인선수 카르로스에 기대를 건다.

대표팀서 호된 경험을 한 전남 김진규는 성남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수비수로 등장한다. 수비진에 구멍이 나면서 최하위로 떨어진 팀에 얼마나 이바지할지가 관심. 성남은 지난 주말 나란히 데뷔 득점을 올린 브라질 듀오 두두와 마르셀로를 앞세워 2번째 승리를 노린다.

전북은 부천전에 전 독일 국가대표 출신인 새 얼굴 힝키와 부상에서 회복한 보따를 내보내 단독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최진철은 결장한다. 유일하게 무패 행진중인 2위 수원과 3위 대전의 일전도 관심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