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고학력자들은 기관·단체 취업을 좋아하고, 기업체를 싫어하는 것일까.’

제주도는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하반기에 인턴사원 1123명을 뽑기로 하고 미취업 대졸자와 대학 4학년생으로부터 지난 19~23일 신청을 받은 결과, 기관·단체는 524명이 신청해 모집인원(55명)을 초과한 반면, 기업체는 195명만 신청해 모집인원에 459명 미달됐다고 27일 말했다.

제주도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인턴사원으로 일할 때 같은 임금을 받으면서도 기관·단체는 근무하기가 쉽지만 기업체는 상대적으로 힘들고 제약도 더 많다는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대졸자 김모(24)씨는 “인턴사원 경력이 나중에 취업 때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름없는 중소기업보다는 제주도청과 같은 기관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기업체 인턴 사원 모집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하고 신청자격도 대졸 또는 대학 4학년 이상에서 고교 졸업자로 확대했다.

외국어 자격증을 가진 사람들은 공항·부두·관광지 등에서 외국인들의 언어소통을 돕도록 했다. 1차에서 미달돼 추가로 뽑을 기업체 인턴사원에 대해서는 다음달 중순부터 근무케 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인턴사원에게 일당 2만7000원을 주며, 인턴사원을 채용한 기업체에 대해서는 인턴사원 1인당 월 60만원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