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인천지하철 파업 타결에 이어 23일 부산지하철도 노사가 쟁점 사항에 잠정 합의했다. 반면 서울지하철은 지하철공사(1~4호선) 일부 지회들이 ‘파업 유보 뒤 교섭 재개’를 촉구하고 나서는 등 노조 내 이견이 불거지고 있으며, 대구지하철은 노사 협상에 진전이 없어 파업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이날 서울지하철은 투입된 대체인력의 운전 미숙 등에 따른 지연운행으로 출·퇴근 시간대 배차 간격이 평소 2~3분에서 5~10분으로 늦어져 시민들에게 불편을 줬다.
서울지하철 차량지부 5개 지회장은 23일 오전 성명서를 통해 “파업 지도부는 즉각 파업 유보 뒤 교섭 재개를 선언해야 하며 사측은 복귀 조합원에 대해 징계 등 불이익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23일 낮 12시 현재 서울지하철 조합원들의 복귀율은 지하철공사 50%, 도시철도공사 60%이다.
부산지하철 노사는 이날 오후 신규 인력 충원과 3조 2교대 21일주기 근무 등 주요 핵심쟁점에 대해 협상을 벌인 결과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조측은 잠정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사측과 최종 협상을 타결할 계획이다.
대구지하철은 23일 새벽 임금인상, 주 40시간 근무에 따른 근무형태 조정 등의 쟁점을 가지고 협상을 벌였으나 양측이 기존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음에 따라 결렬됐다. 그러나 지하철 운행은 파업 첫날과 다름없이 별 다른 차질을 보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