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비나 양

이번 물리올림피아드 수상자 가운데 1위보다 더 많은 관심을 받은 학생은 미국의 엘레나 유도비나(18)양이었다. 그는 여학생 1위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학술위원회가 요구하는 가장 정확한 답을 작성한 학생에게 주어지는 대회 특별상인 무은재(無垠齋)상도 함께 받았기 때문이다.

‘학문의 길에는 끝이 없다’는 뜻의 무은재는 대회 개최지인 포항공대의 초대 총장을 지낸 고(故) 김호길 박사의 호이다. 유도비나양은 “어떻게 이 상을 받게 됐는지 되묻고 싶다”며 수상 소식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인 김정구 조직위원장은 “미국 대표단은 유도비나양이 무은재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마치 종합 1위를 한 듯 기뻐했다”고 전했다.

유도비나양은 “이젠 물리 공부는 쉬고 대신 수학을 공부할 생각”이라고 했다. 올해 고3인 유도비나양은 이미 하버드대 입학 허가를 받아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