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일부 당원들이 당 소속 의원 보좌관들 중에 대통령 탄핵가결 때 ‘만세’를 부른 야당출신들이 있다며 이들의 보좌관 임명을 문제삼고 있다. 열린우리당 노조는 당 정체성과 안 맞는 보좌관들의 이력과 정체성을 검증하기 위해 열린우리당 보좌관 협의회에 자료협조를 요청하겠다고 22일 밝혔다.

이달 초 ‘만세파’로 지목된 한나라당 출신 여모 보좌관은 인터넷에 “3월 12일(탄핵일)에는 오전에 국회가 아닌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다”고 해명했다. 그래도 공격이 계속되자 여 보좌관은 다시 3월 12일 날짜와 시간이 찍힌 자신의 ‘대장 내시경 사진’을 인터넷에 올렸다. 한나라당 출신의 다른 보좌관은 “그동안 찜찜했는데 차라리 이번 기회에 확실히 고백하거나 반성해서 떳떳하게 지내고 싶다”고 했다.

이에 대해 야당 출신 보좌관을 채용한 여당의 한 초선 의원은 “정체성의 순결성을 강조하다 자기 발등을 찍는 도그마에 빠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