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부 타밀나두주(州)의 한 사립학교에서 16일 오전 대형 화재가 발생, 80명 가까운 학생들이 숨지고 100여명이 부상했다고 AFP통신이 현지 경찰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화재는 오전 11시쯤 타밀나두주 탄자부르시 쿰바코남 마을에 위치한 크리슈나 사립학교의 공동 주방에서 발생했다.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함께 있는 이 학교에는 화재 당시 800여명의 학생들이 수업 중이었으며, 불길은 삽시간에 초가 지붕으로 번져 3층 건물 전체가 화염에 휩싸였다.
화재는 2시간 만에 진화됐으나, 쿰바코남 경찰서 관계자는 “77구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밝혔다고 AFP는 전했다. 사망자는 대부분 6~13세 어린이들이며, 부상자 중 일부는 위독한 상태여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AP통신은 당국자의 말을 인용, 화재의 원인이 전기 누전인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장의 구조대원들은 잿더미 속에서 학생들의 시신을 끌어냈고, 이 때마다 학부모들은 울음을 터뜨리며 자기 아이의 시신인지 여부를 확인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995년 어린이 178명을 포함, 578명이 사망한 북부 하라야나주 화재 이후 인도에서 발생한 최악의 어린이 참사라고 AFP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