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전으로 근무환경은 나아졌지만, 부모·친구·친척과 떨어져 사는 환경이 부담된다.’

지난 4월 9일 북제주군 애월읍의 한 펜션으로 옮겨온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인터넷지능화연구팀(Net Intelligence Lab:NIL) 팀원 15명이 3개월여 동안 제주에서 생활해본 소감이다. NIL팀은 지난 3월 다음과 제주도 간의 본사 이전 협약식 체결 이후 가장 먼저 제주로 이전해왔다.

15일 다음의 NIL 팀원들에 대한 1차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제주 이전으로 근무환경이 훨씬 나아졌다’는 대답이 87%, ‘주거환경이 서울보다 향상됐다’는 답이 67%였다.

직원들은 제주 주거환경의 가장 큰 장점은 깨끗한 자연환경(80%)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가장 아쉬운 부분은 지인·친인척과의 교류 부재(50%)와 문화공간의 부족(16.7%)을 꼽았다. 다음이 제주 이전을 앞두고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직원들이 가장 부담스러워한 부분(66.6%)이 인적 네트워크의 단절을 꼽았었다.

직원들은 또 서울과 비교할 때 생활비 지출의 증감을 묻는 질문에 대해 감소(46%)가 증가(33%)보다 많았다. 여가활동을 즐기는 직원의 비율은 60%로 서울에서 여가를 즐기는 비율(40%)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직원들은 회사 동료를 제외하고 제주지역 안에서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73.3%가 없다고 대답, 인적교류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은 제주도에 어떤 것이 있으면 (또는 더 있으면) 좋겠느냐는 항목에 패밀리레스토랑·패스트푸드점·백화점·놀이공원 등이라고 답했다.

한편 다음은 15일 오후 제주시 그랜드호텔에서 이재웅 대표와 김태환 제주지사, 김영훈 제주시장 등이 제주지역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지점 오픈 기념식을 갖고, 본사 제주 이전 프로젝트인 ‘즐거운 실험’의 본격 시작을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다음의 2차 테스트인 미디어본부(본부장 석종훈) 3개팀 38명의 제주 이전 진행 상황과 앞으로의 운영계획이 발표됐다. 다음은 1·2차 테스트에 이어 내년에 3차로 100명의 직원을 추가로 이전하는 테스트를 진행, 그 결과에 따라 다음 본사의 최종 이전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