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청이, 논개, 삼천궁녀의 공통점은? 다이빙. 최초의 다이빙 선수, 첫 2인조 다이빙 선수, 최초·최대의 다이빙 팀이다. 물론 인터넷 유머다.

1904년 제3회 세인트루이스 올림픽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다이빙은 현재 3m 스프링보드, 10m 플랫폼 종목(싱크로나이즈드 포함)으로 나뉘어 치러진다. 아테네 올림픽엔 금메달 8개가 걸려 있다.

플랫폼의 경우 시속 60㎞ 가까운 속도로 떨어지기 때문에 공포심 극복이 중요하며, 부상의 위험도 적지 않다. 세 번의 올림픽서 금메달 네 개를 땄던 중국의 여자 다이빙 스타 푸밍샤는 연간 3만회에 이르는 입수(入水)의 후유증으로 한때 뇌진탕과 노이로제 증세를 보여 은퇴했다가 컴백하기도 했다.

올림픽 사상 최대의 다이빙 화제는 1988서울대회 때의 남자2관왕 그레그 루가니스(미국). 그는 3m 스프링보드 예선에서 뒤로 도는 연기를 하다 머리를 보드에 부딪혀 피를 흘렸으나 약물 규정 때문에 마취제도 쓰지 않고 상처를 네 바늘 꿰멘 뒤 2관왕에 올랐다. 은퇴 후엔 “올림픽 당시 에이즈(AIDS)에 걸려 있었다”라고 밝혀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국계이자, 1948런던올림픽과 1952헬싱키올림픽 10m 플랫폼서 미국대표로 금메달을 딴 새미 리가 루가니스의 스승이었다. 현재 중국이 최강국이고, 러시아, 캐나다 등이 뒤를 쫓고 있다. 한국은 아테네 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