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유학 중인 북한 학생들이 학비를 내지 않아 러시아 대학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한 대학 관계자는 8일 “북학 유학생들은 공부 잘하고 모범적인 생활로 학내 소문이 자자하지만, 지난 2년 동안 학비를 내지 않아 고민”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9월 신학기 시작 전 북한측에 학비를 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이 집단으로 유학하는 대학은 시베리아에 있는 노보시비르스크 철도대학과 옴스크대. 이곳에 유학 중인 북한 학생들은 노보시비르스크철도대학에 30명, 옴스크대에 20명이다. 이들은 2001년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철도를 이용, 러시아를 방문하던 당시 이 대학을 방문해 유학생 파견을 약속하며 이뤄졌다. 북한이 러시아에 유학생을 파견한 것은 1990년 한국과 옛소련이 수교한 데 따른 항의 차원에서 북한 정부가 유학생 전원을 강제 철수시킨 뒤 11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관심의 대상이었다.
(모스크바=정병선특파원 bschun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