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동기동창 3명이 보건복지부 장관이 되는 기록이 세워졌다. 최근 복지부장관에 임명된 김근태 의원과 이미 복지부 장관을 지낸 서상목 전 의원, 손학규 경기도지사는 경기고 61회 동기. 서 전 장관은 현재 ‘세풍’사건에 연루돼 복역 중이고, 김 장관과 손 지사는 각각 여야의 차기 주자로 경쟁 관계다. 이들의 다른 고교 동기로는 고 조영래 인권변호사와 손지열 법원행정처장, 장재룡 외교부 대사 등이 있다.
■…최근 김원기 국회의장, 이해찬 총리(후보 시절), 김우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서울구치소를 잇달아 방문했다. 모두 정대철 전 민주당 대표 면회였다. 정 전 대표는 노무현 후보 불법 대선자금 모금 등의 혐의로 옥살이를 하고 있다. 김 의장을 만난 정 전 대표는 대뜸 “뭐 하러 왔느냐”고 역정을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왜 내버려 두느냐”는 서운함 때문이라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이 총리에게는 “이회창 전 총재, 박근혜 대표도 면회오는데 왜 노 대통령은 아무도 보내지 않느냐. 비서실장은 발이 없느냐”고 따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비서실장은 이 총리가 가고 난 다음날 곧바로 정 전 대표를 면회왔다고 한다.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지사와 함께 한나라당 수도권 시·도지사 트로이카를 구성하고 있는 안상수 인천시장이 다른 두 사람과는 달리 수도 이전에 대해 반대하지 않고 “나는 입장이 없다”고 밝혀 궁금증을 낳고 있다. 기자가 인천시청 관계자에게 ‘인천이 추진 중인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중앙 정부의 지원에 문제가 생길까봐 그러느냐’고 묻자, “부정하지 않겠다”는 답이 나왔다. 또 ‘인천에 충청 출신이 많고, 시장 자신도 충청 출신이어서 그런 건 아니냐’고 하자 “그건 모르겠다”고 했다.
■…정치인들은 역술과 풍수에 관심이 많다. A의원은 의원회관 사무실 자리 배치를 풍수학자가 하라는 대로 했다고 소문이 나 있다. 그의 사무실을 가보니 보좌진 근무 공간 중 중심 부분 집기가 원형으로 배치돼 있고 공간이 많아, 빈틈이 거의 없는 다른 의원 사무실과는 다른 느낌을 받았다. B의원은 새 당사를 마련할 때 풍수학자를 데려와서 지도부 사무실 자리를 보게 했다. 이 풍수학자는 B의원 소속 당의 17대 총선 의석수를 맞혔다고 소문이 나 있다. 여당의 한 고위 당직자도 이전 당사에 입주할 때 점술가가 골라준 대로 당 지도부 사무실을 배치했다고 자랑했었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한 16대 의원은 연초 이름난 서울의 한 점집에서 “올해 운수 대통”이라는 점괘를 받았다는데 그 직후에 불법 대선자금 문제로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