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이와 동네 한바퀴 <a href=http://bookshop.chosun.com/books/book_detail.asp?goods_id=0100005380203 target='_blank'><img src=http://books.chosun.com/img/bookcart1.gif width=114 border=0><

운동화 한 짝이 이 그림책의 주인공이다. 똘이의 오른쪽 운동화인 ‘오른쪽이’는 보이는 것마다 툭툭 걷어차는 개구쟁이다. ‘타박타박 걷고, 다다다다 달리는’ 오른쪽이가 이것저것 툭툭 차는 취미가 생긴 건 길에 버려진 음료수 캔을 무심코 찼다가 딸그랑거리며 요란한 소리가 나는 걸 경험하고부터.

그래서 재미난 관찰도 하게 된다. ‘요구르트 병은 또르르르, 신문지는 치이익, 대문은 텅 소리가 나고, 놀이터의 모래를 발로 차면 먼지가 부옇게 일어나지.’

그게 심술로 변한 건 빨간구두의 ‘유혹’ 때문이다. ‘강아지도 차봤어?’ 하는 빨간구두의 물음에 자존심이 상한 오른쪽이는 그날부터 ‘동네한바퀴’란 이름의 강아지를 볼 때마다 옆구리를 걷어찬다. 그 벌은 똘이 할아버지 생신날 톡톡히 치른다. 손님들 신발에 밀리고 짓밟히다 대문 밖으로 쫓겨나더니 뾰족구두에 찍히고 오토바이에 치이고….

쓰레기통에 버려질 신세가 된 오른쪽이를 구해주는 건 누굴까? 내가 소중한 만큼 다른 이의 마음도 배려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걸 가르쳐 주는 그림책. 김유대의 위트 넘치는 그림 덕분에 더욱 빛나는 작품이다. 5세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