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30일 대규모 난민사태와 인종 청소 등이 벌어지고 있는 수단을 방문, 수단 정부에 즉각 아랍계 민병대를 무장 해제하고 국제 구호단체들의 활동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유엔 차원의 제재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파월 장관은 이에 앞서 29일에는 수단 대통령을 만나 폭력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으며, 30일에는 난민수용소 현장도 둘러봤다.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도 현지를 방문했다.

수단 서부 다르푸르에서는 작년 2월 토착 소수 민족 일부가 아랍계가 지배하는 현 정부에 맞서 반란을 일으켰다. 그후 지금까지 친정부계 민병대의 공격 등으로 1만5000~3만명이 숨지고 100만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허용범특파원 he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