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9일 본회의에서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을 재적 의원 299명 중 289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200, 반대 84, 무효 5표로 가결했다.

임명동의안 통과에 따라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30일 이 신임 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각료 제청을 받아 3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할 예정이다.

이번 개각에서는 통일부 장관에 정동영(鄭東泳) 전 열린우리당 의장, 보건복지부 장관에 김근태(金槿泰), 문화관광부 장관에 정동채(鄭東采) 열린우리당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해찬(오른쪽) 총리후보가 29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임명동의안 투표장으로 향하는 의원들과 악수를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와 별도로 김선일씨 피살사건과 관련한 감사원의 감사결과가 나온 뒤 다음달 20일쯤 외교·안보 관련 장관에 대한 문책 인사를 할 예정이다. 이 총리는 지난 8일 총리 후보로 지명돼 지난 24~25일 인사청문회를 거쳤다.

한편 여야는 이날 원내대표 회담을 갖고 17대 국회 상임위 배분 등 원(院) 구성 협상을 타결지었다. 법사위와 운영위, 예결특위 위원장을 어느 당이 맡느냐를 놓고 줄다리기를 해온 여야는 이날 법사위는 한나라당이 맡는 대신 운영위와 예결특위 위원장은 열린우리당이 맡기로 합의했다.

19개 상임위와 특위 가운데 운영, 문광, 행자, 통외통, 국방, 정보, 정무, 건교, 보건복지 위원장과 예결특위, 윤리특위 등 11개 위원장은 열린우리당이 맡고, 법사, 재경, 농해수, 산자, 교육, 과기정, 환노위와 여성특위 위원장 등 8개 위원회 위원장은 한나라당이 맡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다음달 3일 임시국회 폐회 후 5일부터 15일까지 임시국회를 재소집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