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시대 신라의 대표적 금석문 중 하나인 ‘임신서기석’ 등 문화재 3건이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25일 국립경주박물관이 소장한 금동용형당간두(金銅龍形幢竿頭·1410호)와 임신서기명석(壬申誓記銘石·1411호), 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이 소장한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 권제15(紺紙金泥大方廣佛華嚴徑卷第十五·1412호) 등 문화재 3건을 보물로 지정하고, 법주사 철확 등 3건을 지정 예고했다고 25일 밝혔다.

흔히 ‘임신서기석’으로 알려진 임신서기명석은 세로 32.4㎝, 가로12.6㎝의 점판암에 5줄 74글자를 새겨넣은 금석문으로 ‘임신(壬申)’이라는 간지와 ‘시경’ ‘상서’ 등의 경전을 3년 동안 습득하기로 맹세했다는 내용이 이두체로 기록돼 있다. 금동용형당간두(높이 65㎝)는 통일신라시대의 간두(뾰족한 물건의 머리)로는 희귀한 작품으로 사실적인 용의 형상이 돋보인다. 감지금니대방광불화엄경 권제15는 고려 충숙왕 복위 3년(1334년) 감색 종이 위에 금니로 씌어진 화엄경의 사본으로 정교하고 세밀한 변상도(불교 경전의 내용이나 교리를 풀이한 그림)가 수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