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Putin) 러시아 대통령이 9·11 테러 직후 이라크가 미국을 겨냥해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는 정보를 미국에 제공했다고 한 발언과 관련, 미 국무부는 18일 그런 정보가 국무부에 전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애덤 어럴리(Ereli)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그런 정보가 우리에게 전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밝힐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이 이라크 공격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러시아의 경고가 어떤 역할을 했는가에 관한 질문에 대해, 어럴리 대변인은 당시 콜린 파월(Powell) 국무장관이 이고리 이바노프 당시 러시아 외무장관으로부터 그 같은 정보를 전달받았는지 여부를 알지 못한다고 대답했다. 한편 백악관은 “특정 정보문제에 관해서는 논의하지 않는다”며 논평을 거부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8일 “후세인 정권이 미국 내외에서 테러공격을 준비 중이라는 정보를 러시아가 알고 있었다”면서, 이 정보를 미국에 전달했고 미국이 감사를 표했다고 밝힌 바 있다.
(워싱턴=강인선특파원 insu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