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3게임 연속 9회말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LG전 9회말 1사 만루에서 대타 채상병이 류택현으로부터 볼넷을 골라내며 4대3으로 이겼다.
두산은 지난 15일 잠실 삼성전 9회말 2사 만루에서 유재웅의 몸에 맞는 공으로 7대6으로 승리한 뒤 16일 잠실 삼성전에서도 9회말 2사1·3루에서 삼성 권오준의 폭투로 4대3으로 이겼다.
빈볼과 다리걸기 등으로 올 시즌 세 차례나 퇴장을 당했던 LG 좌완 서승화는 8회말 1사2루에서 선발 김광삼에 이어 구원투수로 나서 두산 좌타자 전상열의 헬멧을 맞춰 네 번째 퇴장을 당했다. 풀카운트에서 서승화가 던진 시속 127㎞짜리 슬라이더가 몸쪽 높은 쪽으로 날아오자 깜짝 놀란 전상열이 그 자리에서 몸을 수그리다 공교롭게 헬멧에 맞았다. 서승화는 ‘투수가 타자의 헬멧을 맞히면 고의성 여부와 관계없이 무조건 퇴장’이라는 8개 구단 감독자 간담회의 합의사항에 따라 자동 퇴장당했다.
기아 이종범은 사직 롯데전 5회초 2사 만루에서 롯데 투수 염종석으로부터 호쾌한 만루포를 뽑아냈다. 지난달 29일 두산전 이후 20일 만에 시즌 10호를 터뜨린 이종범은 1993년 해태에 입단한 뒤 일본 주니치에서 활약한 1998~2000년 시즌을 제외하면 한 해도 빼놓지 않고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는 8회말 3점을 쫓아가며 5―5 동점을 만들었으나 2사1루에서 갑자기 쏟아진 비로 무승부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대구구장에서 삼성은 SK를 5대2로 꺾었으며, 대전구장에서는 한화가 현대를 7대4로 눌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