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원은 지난 12일 “처음에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만났을 때 제안을 받은 분야 중에서 통일부와 문화관광부에 관심이 많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사실상 합의에 이르렀다고 기억한다”고 말한 것으로 17일 뒤늦게 전해졌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의원동산에서 팬클럽 ‘희망(www.gtclub.org)’ 주최 행사에 참석, 자신의 입각 문제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이후 정동영 의장이 선의였지만 장애인을 목욕시키는 모습이 언론에 여과없이 보도되면서 (파장이 일자)보건복지부 장관 자리를 부담스럽게 느끼게 돼 일이 약간 어긋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여기에 의사분들도 계시지만, 보건복지부 정말로 중요하다”며 “과정 상에 오해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큰형이 광복 이전에 일본 와세다대학을 다니다가 해방 이후에 귀국해 서울대 공대에 들어가 학생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6·25가 터지면서 행방불명됐다”면서 “그런데 그 사실이 제가 통일부에서 일하게 될지 여부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접해 듣고 ‘아직도 야만의 시대인가’란 분노를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와관련 최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세 형이 실종된 것은 사실이나 월북은 확인된 바 없다”면서, 입각과 관련해서는 “처음부터 나보고 보건복지부 장관 하라고 하면 맡았겠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 복지부 장관 맡으면 밀린 것처럼 보여 관료들과 함께 일하기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었다.
(조선닷컴 internetnew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