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계획상 신행정수도로 옮겨질 국회가 서울 여의도에 880억원의 예산을 들여 보존서고동을 새로 짓고 있는 외에 사법·행정부에서도 비슷한 경우가 적지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가 각 중앙행정기관과 독립기관, 헌법기관 등의 2004년 예산과 이전계획 등을 비교검토한 결과 신행정수도로 이전할 예정인 기관이 현재 서울에 건물을 짓거나 보수하기 위해 올 한해 사용한 예산은 모두 300억원이었고, 건물 완공까지 드는 총예산은 1730여억원(국회 보존서고동 포함)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다.

대법원은 총 453억원 규모의 기록보존소 전산센터 건설을 위해 올해 8억원의 예산을 배정 받았다. 헌법재판소는 총 200억원 규모의 도서관 신축을 진행중이며 올해 쓸 예산은 12억원이다.

국방부는 신청사 준공에 맞춰 지하 2층 규모의 주차장과 그 위에 연병장을 만드는 공사에 134억원의 예산을 들이고 있다. 감사원은 제2별관 증축을 위해 올해 20억4100만원의 예산을 배정받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는 직원들이 늘면서 올해 5억3500만원을 들여 사무실을 증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