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방송에서 시사·교양·정보 프로그램의 편향성이 특히 두드러졌다고 한국언론학회는 지적했다.

MBC ‘신강균의 뉴스서비스 사실은’은 탄핵 관련 내용을 방송하면서 모두 11건의 앵커 발언을 내보냈는데, 모두 탄핵 반대를 두둔하는 내용이었다. 방송 3사를 통틀어 탄핵 반대 앵커 멘트는 27건(18.8%)인 데 반해 탄핵 찬성을 두둔한 멘트는 SBS의 1건만 발견됐다고 학회는 밝혔다.

리포트의 경우, MBC의 21.5%와 KBS의 12.7%가 탄핵 반대를 두둔한 반면 탄핵 찬성을 두둔한 리포트는 두 방송사에서 전혀 방송하지 않았다고 학회측은 분석했다.

출연자 발언 편향성도 두드러졌다. 방송 3사를 합쳐 34대1로 탄핵 반대를 두둔한 것으로 조사됐다. KBS의 경우 63명 출연자가 나와 22명(34.9%)이, MBC는 29명의 출연자 중 12명(41.4%)이 탄핵 반대를 두둔하는 발언을 했으며, SBS는 어느 쪽을 두둔하는 발언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방송 3사 모두의 96명 출연자들 중 탄핵 찬성을 두둔한 발언은 KBS에 나온 출연자 1명에 불과했다.

개별 프로그램별로 볼 때 KBS 특집 ‘대통령 탄핵―대한민국 어디로 가나’와 ‘탄핵정국 국민에게 듣는다’의 경우 인터뷰 구성이 탄핵 반대와 찬성 비가 각각 ‘31대1건’과 ‘29대4건’으로 조사돼 “탄핵사태 초반 KBS의 불공정 편향 시비의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학회는 평가했다. KBS ‘미디어포커스’는 인터뷰 구성이 탄핵반대·찬성비가 ‘7대0건’, MBC ‘신강균의 뉴스서비스 사실은’은 ‘9대2건’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