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서부 쾰른 시내의 상가지역에서 폭탄 폭발로 22명이 중경상을 입은 9일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크게 부서진 미용실 앞에서 수사를 벌이고 있다. AP연합

9일 오후 4시쯤(현지시각) 독일 서부 쾰른의 한 상가 지역에서 폭탄이 터져 22명이 부상했다고 AP가 보도했다. 현지 소방당국에 따르면 부상자 가운데 4명은 중상이다.

폭발 사고가 일어난 묄하임 상가 지역은 터키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이다. 스테판 라켄브링크 쾰른 소방서 대변인은 “특히 피자가게와 미장원이 이번 폭발 사건으로 가장 크게 부서졌고, 피자가게 밖에 서 있던 사람도 심한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길거리에는 구부러진 못 등 파편이 수없이 놓여있었는데, 경찰은 이것이 폭발물의 일부라고 결론내렸다. 사고가 난 뒤 쾰른 경찰은 현장을 봉쇄했고, 폭발물 전문가가 현장 조사에 들어갔다.

경찰 대변인 볼프강 보이스는 “현재로서 테러리스트의 소행으로 볼 만한 단서는 없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워싱턴의 한 미국 관리는 “이번 폭발 사고가 반서방 극단주의자들과 연관돼 있다고 말하기는 너무 이르며, 터키계 내부 분쟁인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파리=강경희특파원 khkan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