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도자기의 역사와 흐름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대구에서 열린다. 국립대구박물관이 15일부터 8월29일까지 여는 「우리 문화속의 중국 도자기」가 그것이다.
고대로부터 조선시대까지 각종 유적에서 출토된 중국 도자기와 조선시대 궁중전래품 등 각 시기의 특징을 반영하는 200여점이 소개된다.
전시는 중국 도자기의 전개 과정을 5장으로 나눠 도자기 종류와 출토지역별로 구성됐다.
이중 제1장은 「시유자기(施釉磁器)를 향하여」. 중국 도자기의 역사는 유약을 바르고 고온에서 구워낸 시유자기를 향한 과정이다. 이미 서기 25년에서 220년까지의 동한(東漢) 시기에 시유자기의 완성된 경지인 청자(靑磁)가 제작됐고, 이후 589년까지의 육조(六朝) 시대에는 청자가 더욱 발전해 백자(白磁)가 출현하게 된다.
제2장 「옥 같은 청자, 은 같은 백자」 부분에서는 당·오(唐吳)대 자기를 대표하는 저랑성 월주요 등의 청자·백자와 당문화를 상징하는 당삼채(唐三彩)의 양상을 확인하며, 제3장 「명요(名窯)」의 등장에서는 상서성 경덕진요를 비롯 송대에 이르러 활발한 대외 무역으로 등장하는 여러 명요의 활약을 가늠하게 된다.
제4장 「무역자기의 번성」에서는 당대 이후부터 성행했던 무역자기로서의 중국 도자기를 조명하며, 제5장 「청화백자와 다채(多彩)자기의 시대」에서는 명대의 청화백자를 비롯 조선말 궁중에서 사용되던 청대의 다채자기를 통해 명·청대에 선호됐던 자기의 취향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