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7일 “우리 경제에 어려움은 있지만 결코 위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국회개원 축하 연설에서 "올해 무역수지 흑자가 20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라며 "올해 5%대를 시작으로 제 임기 동안 매년 6% 이상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노 대통령은 "과장된 위기론이야말로 시장을 위축시키고 왜곡시킬 뿐 아니라 진짜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며 "지금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위기관리는 과장된 위기론을 잠재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89년, 재계와 언론은 ‘총체적 위기론’을 들고 나왔고 집권여당도 여기에 한 몫을 거들고 나섰다”며 “빗발치는 여론에 떠밀려 정부가 증시 부양과 건설투자 확대책을 내놓은 결과 경제는 심각한 위기로 빠지고 말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정치인도, 기업인도, 언론도 책임있게 말해야 한다”며 “불안해서 위기를 얘기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또는 필요한 개혁을 저지하기 위해서 불안을 증폭시키고 위기를 부추겨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해서는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1년여는 우리 모두에게 힘든 기간이었다”며 “전쟁위기설까지 나돌던 북핵문제에다 이라크전쟁과 사스공포까지 겹쳤다. SK글로벌 사태, 카드채 문제로 제2의 경제위기가 온다고 많은 국민들이 가슴을 졸였다”고 했다.
그는 “그럼에도 정치권은 대결과 갈등으로 국민에게 걱정만 끼쳤다”며 “신문을 보면 나라가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만 같았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시끄럽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나름대로 큰 성취와 발전이 있었다”며 “우리는 불안과 혼란을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의 토대를 쌓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1년 동안 저는 대안 없는 비판에 많이 시달렸다”며 “견제는 경제이론에 따라 원칙대로 해나가자. 함께 대안을 모색하고 정책으로 경쟁하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