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커트에 배꼽티. 한국 양궁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이 아테네올림픽서 이런 복장으로 활을 쏘는 모습을 보게 될지도 모르겠다. 양궁협회는 한 달 전 협찬사인 르까프에 두세 가지의 새 유니폼 아이디어를 주고 곧 샘플을 받기로 했다. 그동안 고수했던 단조로운 경기복 대신 다양한 디자인의 유니폼으로 파격을 주기로 한 것. 마침 얼마 전 국제양궁연맹(FITA)이 올림픽 때 있을 TV 중계를 의식해 ‘여자 선수들은 짧은 치마를 입어도 좋다’는 내용이 든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양궁협회는 샘플이 만들어지는 대로 선수들의 의견을 모을 예정. 여자 선수들이 발랄한 옷차림을 하면 ‘활 쏘는 기계’의 부정적 이미지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자는 복장 규정이 까다롭다. 반바지는 상관없지만 민소매나 칼라가 없는 셔츠는 금지. 셔츠를 바지 밖으로 빼 입어도 안된다.
(성진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