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기라 유야

제57회 칸 영화제에서 일본영화 ‘아무도 모른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야기라 유야(柳樂優彌·14)는 중학교 3학년생이다.

그는 학교 중간고사를 치르느라 칸 영화제 시상식에 참석하지도 못했다. 지난 23일 새벽 집에서 잠을 자다가 남우주연상 수상 소식을 들은 그는, 집으로 몰려온 기자들에게 “내가 지금 속고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은 그를 ‘신데렐라 보이’라고 부른다. 그는 2년 전 “TV에 나오면 좋겠다”는 막연한 호기심에 예능 프로덕션에 들어갔다. 그는 “예리한 눈빛이 마음에 들었다”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눈에 들어 ‘아무도 모른다’에 출연하게 됐다. 그는 이 영화에서 홀어머니가 실종된 뒤 남겨진 4남매의 장남 역을 맡았다.

지금은 TV드라마와 광고에 나오고 있지만, 2년 전 이 영화를 촬영하기 전만해도 그는 연기 경험이 전혀 없었다.

지금까지 칸 영화제의 최연소 연기상 수상자는 프랑스 영화 ‘피아니스트(2001)’의 브누아 마지멜(27)이었으며 아역에게 연기상이 돌아간 적은 없었다. ‘아무도 모른다’는 일본에서 올 여름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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