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이 사이베이스클래식 3라운드 7번홀에서 호쾌한 티샷을 날리고 있다.

박지은(25·나이키골프)과 양영아(26)가 미LPGA(여자프로골프)투어 사이베이스클래식(총상금 125만달러) 3라운드에서 2명의 선두와 3타차인 공동 3위를 달렸다.

23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러셸의 와이카길골프장(파71·616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박지은과 양영아는 나란히 이븐파를 치며 7언더파 206타를 기록했다. 10언더파 공동 선두인 베키 모건(웨일스), 셰리 스타인하우어(미국)와는 3타차.

전날 5언더파로 ‘버디 쇼’를 펼쳤던 박지은 이날 아이언 샷이 다소 무뎌진 바람에 결국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4타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모건이 뒷걸음질을 치면서 격차가 3타로 줄어들어 나비스코챔피언십 이후 시즌 2승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투어 18년차인 스타인하우어는 18번홀 이글 등 이날만 5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껑충 뛰어올라 ‘경계 대상’이 됐다.

베키 모건이 사이베이스 클래식 3라운드 6번홀(파4)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모건은 이 홀서 파를 기록했다.

첫날 깜짝 선두로 나선 양영아는 8번홀(파4)에서 세컨드샷이 그린에 떨어진 뒤 백스핀이 걸리면서 컵에 빨려들어가는 이글을 선보이며 상위권을 지켜냈다. 다만 12번홀(파4)에서 1m 남짓한 보기 퍼트마저 실패해 2타를 까먹은 것이 아쉬웠다.

장정은 공동 5위(6언더파), 김영은 공동 7위(4언더파)에 올라 한국 선수 4명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강수연은 공동 23위(1오버파), 이 대회 작년 챔프인 한희원은 공동 33위(2오버파)로 밀렸다.

박세리는 전날 2라운드에서 104위(9오버파)의 부진을 보이며 지난해 3월 웰치스프라이스챔피언십 이후 14개월 만에 컷오프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