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총선과 관련한 선거법 위반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검 안동지청은 18일 기초의회 의원들에게 해외여행 경비 명목으로 돈을 준 혐의로 한나라당 권오을(47·안동)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 또 권 의원으로부터 돈을 받은 안동시의회 김모(47) 의장과 황모(54) 의원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권 의원은 17대 총선을 앞둔 지난 2월 초 안동시의회 의원 11명이 유럽으로 해외 연수를 갈 때 이들이 탄 관광버스에 올라 여행경비 명목으로 100만원을 준 혐의다. 권 의원측은 “그 돈은 당시 중국 출장으로 해외 연수에 함께 가지 못한 한 시의원의 부인이 동료 의원들에게 전해 달라고 부탁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전주지검은 이날 열린우리당 이광철(전북 전주을)·최규성(전북 김제·완주) 당선자를 소환 조사했다. 이 당선자는 선거운동원을 통해 명함 8000~1만여장을 지역구 아파트 단지에 뿌린 혐의를, 최 당선자는 선거 전에 상대 후보를 비방하고 자신을 미화하는 형식의 여론조사를 실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사전 선거운동 혐의 등이 포착된 열린우리당 장영달(전북 전주 완산갑)·한병도(전북 익산갑)·조배숙(전북 익산을) 당선자를 금명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대구 수성경찰서는 지난 17일 한나라당 박창달(대구 동구을) 당선자의 개인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앞서 지난 14일 한나라당 김석준(대구 달서병) 당선자의 선거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해 선거 관련 서류를 압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