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자 사설 ‘자유북한방송’ 관련 내용을 읽고 마음이 불편하다. 지난번 남북장관급 회담에서 북한은 이 방송의 중단을 요구했다고 한다. 과연 이 나라는 끌려 다니기만 하고, 왜 한마디 말도 못 하는지 모르겠다.

어느 순간부턴가 북한 체제에 대한 불만은 없어지고 미국에 대한 편향적인 불만만 높아지고 있다.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채 일부 언론 매체에 끌려가고 있다. 군중심리에 사로잡혀 있다.

우리가 북한을 도와주는 것이지, 북한이 우리를 도와주는 것은 아니다. 왜 민주주의 국가에서 할 말을 못 하고 사는지, 탈북자가 말하는 북한의 현실을 왜 막아야 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계속 그렇게 숨기다간, 언젠가 훨씬 더한 불신으로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

해달라는 대로 다 해주다간 아무것도 안 된다. 언제까지 퍼주기만 할 것인가. 대한민국도 살기 힘들다. 그만 끌려 다니길 바란다.

(김동현·대학생·경기 용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