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우주공학에 대한 아들의 못다 핀 꿈을 후배들을 통해 피우게 하고 싶습니다. 훌륭한 학자를 양성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면 아들도 무척 기뻐할 것입니다.”
지난해 5월 한국과학기술원(KAIST) 풍동(風洞)실험실에서 실험 도중 발생한 폭발사고로 숨진 항공우주공학전공 고(故) 조정훈(당시 25세)씨의 부친인 공주대 조동길(54·사진) 교수가 12일 4억4000만원을 KAIST에 학술기금으로 기부했다. 이 돈은 보험금 2억원, 학교측의 유족보상금 2억원 등에 조 교수가 사재(私財)를 보탠 것이다.
KAIST는 이 기부금으로 ‘KAIST 조정훈 항공우주공학 학술기금’을 조성, ‘항공우주공학 학술상’을 제정키로 했다. 이 상은 내년부터 매년 국내 항공우주공학 분야에서 우수한 연구 성과를 낸 소장 신진 학자에게 수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