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1~3월)에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으로 순유입된 인구가 6만9000여명을 기록, 수도권으로 인구가 집중되는 속도가 다시 빨라지고 있다. 또한 수도권에서 빠져나간 인구의 24% 가량은 대전·충남권으로 이사한 것으로 나타나 신행정수도와 고속철도 개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1분기 인구 이동 통계’에 따르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으로 전입한 인구에서 전출한 인구를 뺀 순유입 인구는 6만8814명으로 작년 1분기(5만6816명)보다 21.1%, 작년 4분기(1만9054명)보다는 261.2% 증가세를 각각 보였다. 이러한 수도권 인구 순유입 규모는 지난 2002년 1분기(7만6857명) 이후 최대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시·군·구별로 인구 순유입을 따져보면 최근 대규모 아파트단지 입주가 이어지는 경기 용인시(1만5756명)가 가장 많은 전입 초과를 기록하는 등 전입 초과 상위 10개 시·군·구 중 6곳을 서울과 경기가 차지했다. 통계청은 “서울의 경우 지난 수 년 동안 경기지역 신규 아파트단지로 인구가 빠져나가는 모습을 보였으나 올 1분기에는 8764명의 전입 초과를 보이며 4분기 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도권에서 빠져나간 전출자 12만6652명 중 23.6%가 대전(1만201명)과 충남(1만9814명)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나 신행정수도와 고속철 개통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충남권 도시 중에서는 고속철도로 수도권과 연결이 용이해진 천안에 5874명의 순유입이 이뤄지면서 전체 시·군·구 중 전입 초과 4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