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주한 미대사관이나 미군기지 이전 문제에 대한 한국 내 상황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일절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인 대응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우리 일부 국민의 기지 이전 반대 목소리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으나 우리 정부의 대응과 반미 단체들의 조직적 움직임은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측은 미군기지 이전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이 미 대사관 신축 문제와 같은 양상으로 나타날 것인지가 일차적인 관심사라고 한다.
현재 서울 외교가에선 미국 정부 인사들이 직·간접적으로 한국 정부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는 얘기들이 구체적으로 흘러나오고 있다. 미 대사관 핵심 관계자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앞으로의 한·미관계는 한국에 달려 있다. 한국 국민이 원하지 않는데도 미군이 머무르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는 말을 자주 하고 있다.
미국 관계자들은 주한 대사관 시설, 숙소, 자녀 교육 여건이 모두 열악하고, 한국 국민들이 환영하지 않는 상태에서 한국 근무자를 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진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