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은 5이닝 동안 단 1안타 볼 넷 1개만을 내주며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첫 등판에서 첫 승을 거뒀다. 탈삼진은 2개였으며 최고 구속은 89마일(약 143㎞). 김병현은 1회초 무사 2루의 위기를 넘긴 뒤 5회까지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불과 70개의 공만으로 상대 타선을 요리했다. 레드삭스의 4대0 승리. 90년 이후 가장 많았던 3만5614명의 보스턴 팬들은 처음엔 가운뎃손가락 사건을 일으켰던 김병현에게 야유를 보냈지만, 김이 5회를 마치고 물러날 때는 기립 박수를 보내며 격려했다. 김병현은 "볼끝이 지난해 이후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