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트로이 오리어리가 대포 두 발을 쏘며 홈런왕 경쟁에 합류했다.

풀타임 메이저리거 출신의 오리어리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4 프로야구 롯데와의 원정경기 더블헤더 1·2차전에서 각각 한 개의 대포를 쏘아올렸다.

오리어리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 5―4로 앞선 5회초 롯데의 세 번째 투수 이정훈으로부터 120m짜리 우중월 투런 홈런을 뿜어냈고, 2차전에서는 역시 5―4로 앞선 7회초 2사 후 115m짜리 우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오리어리는 올 시즌 홈런 9개로 현대 브룸바와 공동 2위에 오르면서 이 부문 선두 박경완(SK)과의 차이를 3개로 좁혔다. 두 개의 홈런 모두 팀이 박빙의 리드를 지키던 상황에서 터진 것이라 영양가도 만점이었다.

삼성은 1차전서 오리어리 외에 양준혁·조동찬이 홈런을 추가하며 12대5로 승리했고, 2차전서도 강동우와 박한이가 장타 대열에 가세하며 7대6으로 신승했다. 삼성 마무리 임창용은 1·2차전에서 모두 세이브를 챙겼다. 김응용 감독은 프로야구 감독 중 처음으로 1400승 고지에 올랐다.

두산은 대전경기서 홍성흔의 3점 홈런과 김동주의 2타점을 앞세워 한화를 5대0으로 꺾고 ‘한화 킬러’의 면목을 다시 한 번 과시하면서 3연승을 질주했다. 두산 선발 레스는 7이닝 7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5승(1패)으로 다승 단독 1위를 지켰다.

선두 현대는 에이스 김수경의 호투에 힘입어 기아를 6대1로 꺾고 2연패를 마감했다. 선발 김수경은 5이닝 2안타 1실점으로 호투, 4승을 올려 다승 2위에 올랐다. SK는 LG를 8대3으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