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 상주고교 김모(16)군은 급성백혈병으로 사경을 헤매다가 지난해 1월부터 경북교육청의 ‘사랑의 난치병 학생돕기’운동본부에서 보내 온 항암치료비 및 골수이식수술비 7300만원으로 수술을 완료해 새로운 삶을 찾았다. 또 경북 청도군 풍각면 모교회 목사의 가정에 위탁 보호되고 있던 이모(12·풍각초등 5년)양도 ‘사랑의 난치병 학생돕기’ 본부로부터 골수이형성증후군에 대한 긴급 수술비 및 치료비 7200만원을 지원받아 힘든 고비를 넘기고 회복 단계에 있다.

경북교육청은 난치병에 시달리면서도 가정 형편으로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유치원및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치료비와 수술비와 치료비 전액을 지원하는 ‘사랑의 난치병 학생돕기’ 운동을 2001년부터 전국 처음으로 도입해 4년째 전개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에서는 2001년부터 올해까지 난치병을 앓고 있는 학생 377명에게 치료비 전액인 23억8000만원(누계금액)을 지원, 이 가운데 42명을 완치시켰다.

경북교육청은 2001년부터는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 인사 등 전 도민이 참가하는 ‘난치병생 돕기 행사’를 전개, 지금까지 20억원의 성금을 모금해 사업에 투입하고 있다. 올해는 내달 한 달간 각 학교별로 학부모 동의 아래 5월 급식비중 1식 급식비 기탁, 교육청·각급 학교 교직원을 대상으로 99명이 1명을 돕는다는 뜻의 자투리 돈 991원(1구좌)을 매월 희망자에게 자동 이체하는 행사, 각급 학교 교직원과 학생 대상의 자율성금 모금 등 3개 행사를 전개한다.

경북교육청의 이같은 사업이 알려지면서 서울, 광주 등 일부 시·도교육청에서는 경북교육청을 방문해 자료를 수집해 가는 등 난치병 학생 돕기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도승회(都升會·69) 경북교육감은 “난치병 학생 전원이 건강을 회복해 마음껏 뛰놀고 즐겁게 공부하면서 내일의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시교육청도 난치병 학생돕기인 ‘사랑의 손잡기 운동’을 올해부터 2008년까지 5년간에 걸쳐 전개, 심장병과 백혈병 등 난치병을 앓고 있는 학생과 그 가족들에게 성금 모금을 통한 의료비 지원에 나선다.

대구시교육청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구시지회 주관으로 지난 26일 시민회관에서 난치병 학생돕기 행사 발대식을 시작으로 시민회관에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까지 사랑의 손잡기운동 걷기 행사, 건강 박람회, 바자회 등을 펼쳐 난치병 학생돕기 시민 동참을 호소했다.

이어 내달 한 달간 난치병 학생이 재학중인 학교의 학생 교직원 등이 해당 학생에게 사 랑의 편지보내기와 성금 모금을 위한 학생·교직원·시민이 두루 참여하는 ARS 자동이체, 각급 학교·지역교육청·유관기관단체별로 성금 모금 행사 등을 펼친다.

신상철(申相澈·64) 대구시교육감은 “지난 몇 년간 난치병 학생에게 위로금을 지원해 왔 으나 금액이 적어 난치병 퇴치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판단 아래 수술비 등 입원치료비

전액을 지원하기 위한 ‘사랑의 손잡기 운동’을 전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