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 동상을 여주군으로.”
여주군이 서울 덕수궁 중화전 앞에 있는 세종대왕(世宗大王) 동상(銅像) 유치를 추진하고 나섰다. 문화재청이 중화전 행각 복원공사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감에 따라 동상 이전을 추진한데 따른 것. 여주군은 지역에 세종대왕릉인 영릉(英陵)이 있는데다 35회째 ‘세종문화큰잔치’가 열리고 있는 것을 내세워 지난 12일 문화재청에 동상을 여주로 이전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일단 문화재청은 난색(難色)을 보이고 있다. 여주군 외에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한글학회 등이 “세종로나 세종문화회관 등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곳에 이전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 문화재청 김치기 궁원문화재과장은 “아직 동상 이전시기도 결정되지 않았다”며 “각계 의견을 모으기 위한 토론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1968년 5월 세워진 세종대왕 좌상은 좌대까지 합쳐서 6.7m인 청동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