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130)=지난 2월 초 준결승서 승리, 이창호와의 결승이 확정됐을 때 목진석은 "마지막 5국까지만 갔으면…"하며 몸을 낮췄었지요. 하지만 한달 뒤 결승 5번기 1, 2국을 두러
광주로 향하면서 그는"나흘 후 홀가분한 마음으로 상경하고 싶다"고 투지를 보였습니다.

다가올수록 적극성을 띠는 심리 변화가 무척 흥미롭더군요. P형. 우리 이 장면에서 눈 딱감고 116으로 125자리에 한 번 뚫어 볼까요? 그게 참고 1도입니다. 한데 6까지 차단되고 보면 결국 어느 한 쪽은 살 길이 없어지는군요. 하릴없이 116, 118로 총구를 상변 흑에게 돌려봤지만 먼저 붙여놓은 ▲가 선수 한 집을 보장해 역시 뜻대로 안됩니다.

123까지 훨훨 날아가니 이젠 124가 불가피하죠? P형 실력이면 참고 2도 정도는 눈 감고도 보실 테니까요. 125는 기어이 흑의 차지가 됐습니다. 초반의 힘차던 손 길과 달리 130으로 때려내는 목진석의 동작에 기운이 빠졌네요. 백은 우상귀에 뼈를 묻을 각오인 모양이지만 아직도 하변 백은 불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