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115)=목진석의'초읽기 서핑(surfing)'이 또 다시 펼쳐지고 있습니다. 1국 때는 103수째부터 무려 180여수를 1분 초읽기 5개로 버텨내더니, 오늘은 한 술 더 떠 94수에 벌써 형극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첫 판이 우위에 서기 위해 초반 시간 투입이 많았다면 오늘은 열세를 만회하려다 시간이 바닥난 경우라고나 할까요.


P형. 백이 ▲를 외면하고 96으로 챙겼습니다. 참고도 1이 정수지만 이래선 앉아서 진다고 판단한 거죠. 이제 하변 백이 무사하겠냐고요? 역시 공격형인 P형 다운 지적입니다. 97이 백에겐 칼
에 저민 듯 아프군요. 99 이후 하변 백은 한 수 더 놓아야 사는 데다'가'로 차단되는 부담까지 남았습니다. 100에 붙여 탈출에 나섭니다만 괴롭기 그지없는 행군이네요.

106, 108은 도마뱀 꼬리 끊어주기 전법입니다. 이 돌을 희생해 하변 백대마의 운신 리듬을 잡겠다는 거죠. 115까지 일단락. 여기서 백이‘나’로 연결할 수만 있다면 흑의 좌변 진지는 반파됩니다. ‘가’의 약점을 외면하고 백은‘나’에 둘 수 있을까요? P형의 수읽기 솜씨를 보고 싶네요.